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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 - 17.11.12. 바르셀로나 4일차

1. 바르셀로나 공항 수화물 보관소
바르셀로나공항에서 Luggage drop 표지판을 따라가면 락커룸이 아니라 짐 보관소가 나온다. 여기는 짐 하나당 24시간에 10유로를 받는다. 개비쌈ㅋㅋ
가지마라.
그리고 맡긴 뒤 영수증을 받아가면 나중에 그거 보여주고 돈 내고 짐찾는건데 내 담당직원이 영수증 안줘서 나중에 찾으러 갔을때 문제가 생김. 오히려 나한테 왜 영수증 놓고 갔냐고 비아냥 거리더라.
내가 맡기면서 질문도 하고, 그 자식이 다 됐다길래 간건데 덤탱이 씌우네.

2. 바르셀로나 공항노숙
기본적으로 공항노숙하면 몸 상한다. ㅋㅋ

다음날 아침 6시 35분 비행기인데 바르셀로나공항 T2에서 출발하는 거였다. T2보다는 T1이 더 최신 터미널이라 T1에서 노숙하고 새벽에 셔틀타고 T2로 이동 하기로 함. 중간에 위에서 말한 짐 문제가 있었지만 이동에는 별 문제 없었다.
나는 3층 출국장입구를 등지고 왼쪽 끄트머리에 의자들 모여있는 곳에서 잠을 청했다.
2층 입국장은 밝은데, 3층 출국장은 어두워서 좋았다. 온도도 2층보다는 3층이 더 따뜻했고, 왔다갔다하는 사람도 적다.
다만 의자 팔걸이가 있어서 눕기 힘들고 도둑이 신경 쓰인다. 30분 마다 도둑 조심하라는 방송도 나온다.
공항 노숙할 일이 있으면 침낭이나 돗자리, 담요 등을 챙기길.. 담요깔고 덥고 캐리어에 발 올리고 자면 편할듯하다.

아무리 그래도 노숙인지라 힘들고 피곤하다. 사실 잠도 많이 못잤고 예민한건지 잠도 잘 안오더라.

3. 라이언에어 탑승기..ㅋㅋ
  유럽의 유명한 저가항공사이다.

사진은 파리에서 내릴때.. 비상계단으로 내린다..ㅋㅋ
사이트에서 표를 예약할때 캐리어도 추가했기 때문에 한시간 전에 러기지드롭을 해야했다. 그 새벽에 줄서서 짐 부치는데 창구가 1개에서 5~6개로 늘더라. 근데 한줄로 섰다가 한명씩 빈곳에 가는게 아니고 걍 창구 하나에 한줄씩.. 속도는 복불복이고 잘 줄서있는데 옆줄로 옮기라 그러고.. 개판임. 이건 싼거랑은 상관없다. 힌줄서기 하게 만든다고 돈이 더 들겠나. 그냥 지들 귀찮고 사람들이 고생하는꼴 보고싶어서 그러는것 같다.
짐부치고 2층으로 올라가서 짐검사 등을 하고 탑승구로 이동.. 난 T2B에서 짐 부치고 올라왔는데 2층 와보니까 결국 여기서 T2C까지 걸어서 게이트까지 가는 구조인듯하다.
T2는 리모델링 중인데 후지긴 엄창 후지다.

탑승 시간이 되어서 탑승하는데, 라이언에어 예매할때 자리지정을 해서 그런지 priority등급으로 예매되어서 우선탑승을 했다. 짐부치면 추가요금 붙어서 그런지 너도나도 캐리어 들고타서 난리임ㅎㅎ

바르셀로나에서 파리까지 2시간 비행인데 의자는 얇아서 쿠션이 별로 없고 뒤로 전혀 젖혀지지 않는다.

심지어 파리 드골 공항 아니고 보베공항에 내려서 파리 시내까지 한시간 반짜리 셔틀을 타야하는데 인당 17유로였다.

문제의 셔틀버스 ㅋㅋ꽉꽉채워간다.
표는 짐찾는 곳에서 판매기에서 살 수도 있고 버스타는곳 앞에서도 살 수 있다.

셔틀은 파리시내의 Porte maillot역에 내려주는데 환승역이기도 하고, 개선문에서 지하철 2정거장 거리로 가까운 곳이다.

결국 이래저래하면 별로 싸지도 않고 몸은 엄청고생이다.